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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들깨 시금치무침

2인분 · 약 10분

그릇에 담긴 들깨 시금치무침 예시 이미지

시금치무침이 물러지거나 질겨지는 건 대개 데치는 시간과 물기를 짜는 힘 때문입니다. 양념 문제가 아니에요.

데치기는 생각보다 훨씬 짧고, 물기는 생각보다 훨씬 약하게 짜야 합니다. 아래에 그 정도를 가늠할 기준을 적어두었어요.

준비 재료

  • 시금치 1단
  • 국간장 2/3큰술
  • 다진 마늘 1/3큰술
  • 들깨가루·참기름 각 1큰술

도구와 불 세기

시금치가 잠길 만큼 넉넉한 냄비와, 데친 뒤 바로 담글 찬물 그릇을 미리 준비하세요. 물이 적으면 시금치를 넣는 순간 온도가 떨어져 데치는 시간이 길어지고, 찬물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여열로 계속 익습니다.

만드는 순서

  1. 끓는 물에 시금치를 30초가량 짧게 데칩니다.뿌리 쪽을 먼저 넣고 10초쯤 뒤에 잎까지 밀어 넣으면 굵기 차이가 줄어듭니다. 잎이 짙은 초록으로 변하고 줄기가 살짝 휘면 다 된 거예요. 물이 다시 팔팔 끓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2. 찬물에 헹군 뒤 뭉개지지 않게 물기를 가볍게 짭니다.손바닥으로 감싸 한 번만 지그시 눌러주세요. 비틀어 짜면 조직이 으스러져 질겨집니다.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고, 조금 축축한 편이 오히려 부드러워요.
  3. 먹기 좋은 길이로 한 번 자릅니다.한 번만 자르면 4~5cm가 나옵니다. 여러 번 자르면 짧아져서 무칠 때 뭉치고, 젓가락으로 집기도 불편해요.
  4. 국간장과 마늘을 먼저 섞은 뒤 들깨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무칩니다.간을 먼저 잡고 고소한 재료를 나중에 넣는 순서입니다. 들깨가루를 먼저 넣으면 수분을 흡수해서 간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져요.

오늘 필요한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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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살리는 한 끗

들깨가루의 고소함을 살리면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풍미가 좋아집니다.

영양 한 끗

들깨가루 한 숟갈의 역할

들깨가루는 고소한 맛과 함께 약간의 지방을 더해줍니다. 그 덕에 간장을 덜 넣어도 밍밍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짠맛을 줄이고 싶을 때 소금을 그냥 빼는 대신 고소한 재료로 자리를 메우는 방식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 너무 오래 데치면 색과 식감이 모두 무너져요.
  • 물기를 지나치게 세게 짜면 시금치가 질겨질 수 있어요.

대체 재료

들깨가루가 없다면 볶은 깨를 빻아 사용해도 좋습니다. 국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색이 더 선명해집니다.

보관 방법

데친 채소는 수분이 생기기 쉽습니다. 냉장 보관 후 1~2일 안에 드시고, 물이 고이면 가볍게 따라내고 드세요.

자주 묻는 질문

시금치에서 떫은맛이 나요.
데치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친 뒤 찬물에 충분히 헹구면 줄어듭니다. 데친 물은 반드시 버리세요. 재사용하면 떫은맛이 그대로 남습니다.
뿌리는 잘라내야 하나요?
붉은 뿌리 부분은 단맛이 있어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흙이 잘 끼는 자리라 칼끝으로 갈라서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주세요.
미리 만들어두면 물이 생겨요.
물기를 조금 더 짜고 참기름을 살짝 늘리면 덜합니다. 다만 이 반찬은 무친 직후가 가장 좋아서, 데쳐서 냉장해두고 먹기 직전에 무치는 쪽을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