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들깨 시금치무침
2인분 · 약 10분
집밥.팁 운영자 · 2026.08.21 작성·수정
시금치무침이 물러지거나 질겨지는 건 대개 데치는 시간과 물기를 짜는 힘 때문입니다. 양념 문제가 아니에요.
데치기는 생각보다 훨씬 짧고, 물기는 생각보다 훨씬 약하게 짜야 합니다. 아래에 그 정도를 가늠할 기준을 적어두었어요.
준비 재료
- 시금치 1단
- 국간장 2/3큰술
- 다진 마늘 1/3큰술
- 들깨가루·참기름 각 1큰술
도구와 불 세기
시금치가 잠길 만큼 넉넉한 냄비와, 데친 뒤 바로 담글 찬물 그릇을 미리 준비하세요. 물이 적으면 시금치를 넣는 순간 온도가 떨어져 데치는 시간이 길어지고, 찬물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여열로 계속 익습니다.
만드는 순서
- 끓는 물에 시금치를 30초가량 짧게 데칩니다.뿌리 쪽을 먼저 넣고 10초쯤 뒤에 잎까지 밀어 넣으면 굵기 차이가 줄어듭니다. 잎이 짙은 초록으로 변하고 줄기가 살짝 휘면 다 된 거예요. 물이 다시 팔팔 끓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 찬물에 헹군 뒤 뭉개지지 않게 물기를 가볍게 짭니다.손바닥으로 감싸 한 번만 지그시 눌러주세요. 비틀어 짜면 조직이 으스러져 질겨집니다.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고, 조금 축축한 편이 오히려 부드러워요.
- 먹기 좋은 길이로 한 번 자릅니다.한 번만 자르면 4~5cm가 나옵니다. 여러 번 자르면 짧아져서 무칠 때 뭉치고, 젓가락으로 집기도 불편해요.
- 국간장과 마늘을 먼저 섞은 뒤 들깨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무칩니다.간을 먼저 잡고 고소한 재료를 나중에 넣는 순서입니다. 들깨가루를 먼저 넣으면 수분을 흡수해서 간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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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루의 고소함을 살리면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풍미가 좋아집니다.
영양 한 끗
들깨가루 한 숟갈의 역할
들깨가루는 고소한 맛과 함께 약간의 지방을 더해줍니다. 그 덕에 간장을 덜 넣어도 밍밍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짠맛을 줄이고 싶을 때 소금을 그냥 빼는 대신 고소한 재료로 자리를 메우는 방식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 너무 오래 데치면 색과 식감이 모두 무너져요.
- 물기를 지나치게 세게 짜면 시금치가 질겨질 수 있어요.
대체 재료
들깨가루가 없다면 볶은 깨를 빻아 사용해도 좋습니다. 국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색이 더 선명해집니다.
보관 방법
데친 채소는 수분이 생기기 쉽습니다. 냉장 보관 후 1~2일 안에 드시고, 물이 고이면 가볍게 따라내고 드세요.
자주 묻는 질문
- 시금치에서 떫은맛이 나요.
- 데치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친 뒤 찬물에 충분히 헹구면 줄어듭니다. 데친 물은 반드시 버리세요. 재사용하면 떫은맛이 그대로 남습니다.
- 뿌리는 잘라내야 하나요?
- 붉은 뿌리 부분은 단맛이 있어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흙이 잘 끼는 자리라 칼끝으로 갈라서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주세요.
- 미리 만들어두면 물이 생겨요.
- 물기를 조금 더 짜고 참기름을 살짝 늘리면 덜합니다. 다만 이 반찬은 무친 직후가 가장 좋아서, 데쳐서 냉장해두고 먹기 직전에 무치는 쪽을 권해요.


